'두 번은 없다' 박세완X곽동연, 어쩌다 입맞춤…자체 최고 시청률 경신

입력 2019-12-01 10:54   수정 2019-12-01 10:55

두 번은 없다 (사진=팬엔터테인먼트)


‘두 번은 없다’가 예측불허의 로맨스 전개로 안방극장을 또 한번 사로잡았다.

MBC 주말특별기획 ‘두 번은 없다’가 동시간대 시청률 1위의 자리를 차지하며 대역전극의 주인공이 되었다. 여기에 또다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명실상부 주말드라마 최강자의 자리에 등극한 것. ‘두 번은 없다’는 닐슨코리아 전국가구 기준으로 17회 6.3%, 18회 9.5%, 19회 9.4%, 20회 9.6%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수도권 가구 시청률과 함께 동시간대 시청률 1위 왕좌의 자리를 당당히 차지해 안방극장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했다. 특히 20회 시청률 9.6%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또 한번 경신해 무서운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은 물론,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드라마로서의 위상을 제대로 입증한 결과라 할 수 있다.

지난 17-20회 방송 역시 어김없는 꿀잼과 함께 속이 뻥 뚫리는 사이다 매력을 선사한 ‘두 번은 없다’는 주말 저녁, 시청자들에게 유쾌하고 통쾌한 원픽 드라마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무엇보다 예측 불허의 전개가 펼쳐진 다양한 로맨스 라인은 120분 내내 한 시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했고, 시도 때도 없이 터지는 웃음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주말 드라마로서의 매력을 오롯이 보여주며 안방극장을 사로잡았다.

지난 방송은 남편 죽음에 관한 진실에 한발자국 더 다가가는 박하(박세완)의 모습이 그려졌다. 구성호텔에서 손이사와 마주친 박하는 분명 그와 오인숙(황영희)이 관계가 있다고 생각했고, 그를 만나기 위해 도도희(박준금)에게 따로 부탁까지 했다. 남편 죽음에 손이사가 연관되어 있는 것이 틀림없다고 생각한 것. 이처럼 점점 남편 죽음에 가려진 진실에 다가가고 있는 박하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쫄깃한 매력을 선사한 동시에 집중도를 높였다.

이어 낙원여인숙과 구성호텔 사이에 꼬이고 꼬인 러브라인 역시 폭주했다. 먼저 낙원여인숙의 막례(윤여정)와 거복(주현)은 함께 시장나들이에 나섰다. 장을 보던 중 거복은 요즘 제철인 굴을 사자고 했고, 막례는 두말 없이 그의 말을 들어줬다. 이에 가게 주인은 두 사람의 사이를 부부라고 오해했고, 거복은 막례를 향해 다정히 ‘여보’라고 부르는 능청스러움을 보였다. 결국 막례는 그 말에 기겁을 하게 되었고 또 다시 방을 빼라며 구박을 하게 됐다. 이처럼 일편단심 직진 로맨스를 펼치고 있는 거복과 이에 기겁하며 구박을 하는 막례의 모습은 황혼 로맨스지만 왠지 풋풋하고 설레는 감정이 느껴져 시청자들에게 뜨거운 지지와 응원을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거복의 진짜 정체를 향한 시청자들의 궁금증 또한 높아지고 있다. 낙원여인숙 앞에서 우연히 그를 ‘회장님’이라 부르는 사람을 만나게 된 것. 거복은 자신이 한때 조기축구회 회장으로 활동 했었다며 얼버무렸지만, 이후 안면도에 있는 구성 리조트의 투자 설명회와 실사단 방문 현장에 거복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런가 하면 은지(예지원)와 왕삼(한진희)의 로맨스 또한 짙어졌다. 저녁에 특별한 모임이 있다는 왕삼의 초대에 응한 은지는 그 전에 드레스 선물을 받았기 때문에 영화에서나 보던 사교계 모임일 것이라 예상하며 한껏 들 떠 있었다. 그리고 멋진 세단을 타고 등장한 왕상의 에스코트를 받게 되자 그녀의 상상과 기대는 더욱 높아져만 갔다. 이때 은지의 “신데렐라가 호박마차를 탔다면, 은지렐라는 세단을 타는 거야”라고 나레이션이 등장했고, 동화 속 백마 탄 왕자가 아버지, 아니 할아버지가 되었다며 안타까워하는 그녀의 마음이 그대로 전달되어 웃픈 감정을 전달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왕삼의 멋진 에스코트를 받으며 은지가 도착한 곳에는 턱시도, 드레스를 입은 사람들이 가득한 대신 할아버지와 할머니들이 가득했다. 이에 왕삼은 자신감 넘치는 태도로 10억 이상 기부한 70대 이상의 모임인 ‘수퍼 시니어 클럽’이라고 소개를 했다. 그리고 그 곳에서 은지는 왕삼과 함께 작을 이뤄 만수무강을 기원하는 체조를 해야만 했다. 이때 등장한 은지의 나레이션은 압권이었다. “동화 속 신데렐라는 왈츠를 췄지만, 현실 속 은지렐라는 트로트에 맞춰 체조를 했다”는 멘트와 함께 등장한 BGM이 MBC가 키우는 트로트 신인가수 유산슬의 ‘합정역 5번 출구’였던 것. 이는 시청자들에게 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 동시에 ‘두 번은 없다’의 재치 넘치는 센스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한편 박하와 해준의 관계도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기 시작했다. 만나기만 하면 서로 티격태격 하던 두 사람의 관계에 핑크빛 상황이 자주 등장하게 된 것. 먼저 첫 출근을 시작한 박하는 오랜만에 구두를 신고 뛰어다닌 덕에 퇴근길에는 뒤꿈치에서 피가 났다. 어쩔 수 없이 신발을 벗고 맨발로 걸어가던 박하의 모습을 우연히 발견한 해준은 차에 있던 자신의 운동화를 내어줬다. 그리고 해준은 한참 큰 운동화를 신은 박하의 앞에 무릎을 꿇은 채로 넘어지지 않도록 신발 끈을 묶어주는 로맨틱의 끝판왕 면모를 선보였다.

그렇게 점점 서로에 대한 반감이 호감으로 바뀌고 있던 박하와 해준은 핑크빛 분위기 가득한 엔딩까지 완성했다. 손이사의 주소를 알아낸 박하가 간 곳이 안면도였고 그 곳은 해준이 출장을 간 곳과 일치했다. 무슨 일이 있어도 손이사를 만나고 가겠다는 생각에 문이 열려있는 그의 집에서 기다리던 박하는 가택 침입 신고를 받은 경찰들에게 끌려가 유치장 신세를 져야만 했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보게 된 해준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날 수 있었다. 박하는 해준의 차를 타고 서울로 올라왔고, 올라오는 내내 잠에 들어 있었다. 낙원여인숙에 도착해서 해준은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박하를 한참 동안 기다려 주는 자상함과 배려심을 동시에 선보였다. 그리고 박하가 잠을 자면서 안전벨트 때문에 불편해 하자 조심스레 다가가 풀어주려고 하던 그 때, 두 사람의 입술이 첫 만남처럼 우연히 제대로 만나게 된다. 특히 이 장면은 20회 엔딩을 차지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과 호기심이 빗발치고 있다. 우연히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이 어떤 전개를 맞이하게 될 것인지, 이들의 관계에 드디어 핑크빛 로맨스가 스며들게 될 것인지 벌써부터 다음주 방송을 향한 기대감이 폭주하고 있다.

한편 ‘두 번은 없다’는 서울 한복판의 오래된 ‘낙원여인숙’에 모여든 투숙객들이 ‘인생에 두 번은 없다’를 외치며 실패와 상처를 딛고 재기를 꿈꾸는 유쾌, 상쾌, 통쾌한 사이다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다. 매주 토요일 오후 9시 5분에 4회가 연속 방송된다.

이준현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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